여행 (유럽)

스위스 - 인터라켄 (2/24) 융프라우요흐

트망 2024. 4. 6. 17:04

스위스의 아침입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끝내줍니다!

숙소 식당에서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기차역으로 갑니다.

오늘은 융프라우요흐에 가는 날이거든요.

 

스위스패스를 끊었으니 일반 열차는 자유롭게 탑니다.

열차 노선과 시간 확인은 어플을 통해서 합니다.

 

어플 SBB Mobile 사용법

1. Current location에 출발 기차역 입력
2. To에 도착 기차역 입력
3. 자동 검색 기다리기
4. 원하는 노선 선택
5. 세부 사항 확인

SBB Mobile 첫 화면

 

 

 

SBB Mobile 노선검색 화면
SBB Mobile 노선 선택 화면

 

융프라우요흐까지의 노선이 다 나오네요.

아주 편합니다.

노선을 선택한 후 각 열차를 누르면 그 열차가 현재 어디쯤 왔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은 아닙니다. 계획된 열차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동하는데 스키인들이 많네요.

장비를 들고 부츠까지 착용한 채로 열차를 탑니다.

그 수가 한둘이 아닙니다. 낯선 광경이네요.

그란델발트 터미널

그란델발트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 · 4.6★(2901) · 운송 서비스

Grundstrasse 54, 3818 Grindelwald, 스위스

maps.google.com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려면 여기에서 곤돌라 또는 산악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물론, 표도 끊어야 해요. (왕복 티켓을 끊습니다.)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할인이 됩니다. 꼭 할인해 끊으세요. 가격이 비쌉니다.)

 

1. 곤돌라를 타고 아이거글래쳐에서 내려 2. 산악열차로 갈아타고 올라갔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데 너와 아내 둘 빼고는 모두 스키인들입니다.

꽤나 높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여튼 경치가 매우 멋집니다.

눈 덮인 산비탈을 보며 오르고 또 오릅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탄 곤돌라

 

아이거글레쳐

 

 

Eigergletscher · 4.7★(168) · 기차역

스위스 3823 라우터브루넨

maps.google.com

곤돌라에서 내린 곳은 아이거글레쳐라는 곳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곳이 있네요.

스키인들이 그리로 사라집니다.

이 높은 곳에도 스키장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아이거글레쳐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

 

이번에는 산악열차로 갈아탑니다.

생각보다 바깥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터널도 많고요.

융프라우요흐

 

 

융프라우요흐 · 4.7★(7499) · 관광 명소

Jungfraujoch, 3801 Fieschertal, 스위스

maps.google.com

드디어 도착합니다.

기차에서 내려 통로를 걷습니다.

이곳과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 놓은 것들이 있으니 천천히 구경하며 올라가도 되겠네요.

(저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ㅎㅎ)

 

통로를 다 걷고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오른 그곳은....

 

 

경치에 놀라고,

높이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멀리서 보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요.

 

인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여기까지 길을 뚫고 열차 운행을 하고 이렇게 건물까지 세워 놓았으니까요.

 

몇 가지 방한용품을 구비한 덕분에 몸은 괜찮았는데, 사진을 찍으려 하는 매 순간 손이 매우 시립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오르려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숨이 조금 차는 것이 걷고 오르고 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고산병 증세가 아닐까 싶네요.
역시 대비가 필요합니다.
융프라우요흐 웹캠

이 사이트에서 융프라우요흐 주변 웹캠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jungfrau.ch/en-gb/live/webcams/
가기 전에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안개

정상에서,
날씨는 좋은데 안개가 꼈을 경우 실내에서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안개가 자주 오고가더라고요.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시도해 볼 만하다 생각이 듭니다.

 

통로를 따라 내려가면 여러 전시물들을 보게 됩니다.

얼음 통로도 걷고 외부에 나갈 수도 있네요.

 

꼭대기보다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후다닥 나갔다가 후다닥 들어옵니다.

 

-

 

그리고 나서,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과 기념품샵을 보자니 다시 한번 놀라고 맙니다.)

 

식당에서 컵라면을 시켜 먹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 왕복티켓 끊을 때 여행사에서 준 쿠폰을 보여주고 컵라면 바우처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신라면 컵라면

김치도 없는 컵라면을,

게다가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신라면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있나 싶네요.

국물까지 싹싹 비웁니다.

 

라면과 어울리게,

이곳에 한국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ㅎㅎ

 

-

 

하산

아까 오를 때 스키인들이 많이 내렸던 곳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차를 찾습니다.

이제는 기차를 타고 내려가고 싶어서요.

 

스키복을 입은 외국인이 헤매는 우리를 데리고 길을 알려줍니다.

내려가서 기차를 타고 간 후에 다시 갈아타면 된다고요.

 

마침 기차가 있어 부랴부랴 기차를 탑니다.

그리고 그 기차가 종착지에 멈췄는데, 이곳이 또 대단한 곳이더라고요.

스키 천국

스키장이 떡 하니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는 수백 명이 앉아서 먹고 마시고,

주변에는 스키 장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 위 어딘가에서부터 스키, 보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까 곤돌라가 세워진 곳에서부터 오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어쩌면 더 높은 곳에서부터였는지도 모르죠...)

 

 

저 높은 곳에서부터 대자연을 눈에 담으며 타는 스키라니,

상상도 못한 광경입니다.

조금 시샘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스키나 보드를 좋아한다면 이곳에 한 번쯤 오고 싶어할 것 같네요.

타지 않는 저도 타고 싶었답니다.

 

-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왔어요.

그 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었는데 숙소에 돌아오니 몸이 노곤노곤하네요.

너무 일찍, 너무 높은 곳에 다녀왔나봅니다.

찬바람도 쐬었고요.

 

하지만 매우 좋았습니다.

인간의 의지, 대자연, 스키장....

다시 없을 경험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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