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 인터라켄 (2/28)
오늘은 마테호른을 보러 갑니다.
예보대로 날이 좀 흐리네요.
비가 좀 와서 준비해 간 작은 우산을 들고 갑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한 번에 가지 못하고 몇 번 갈아탑니다.
흐리면 흐린 대로 경치가 볼만 합니다.
체르마트에 도착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마트에 들러 콜라 한 개와 초밥 하나를 구입합니다.
마테호른 초콜릿이 있다고 하여 그것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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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산악열차 타는 곳에 들어갑니다.
Zermatt GGB · 4.2★(38) · 기차역
스위스 3920 체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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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을 합니다.
오른쪽 입구로 티켓을 찍고 들어가면 바로 대합실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틀어 바로 플랫폼인데 기차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이미 타고 있었습니다.
산악열차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앉으면 마테호른을 보며 올라갈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는데, 이미 그 자리가 없으므로 느긋하게 다음 차를 타기로 합니다.
대합실 문을 열라고 하는데 안 열리더군요.
아마도 다시 들어가는 건 안 되는가 봅니다.
마침 이번 열차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 그 타이밍에 들어갑니다.
아내가 가방을 다시 꾸립니다.
저 멀리서 직원이 우리를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기차 타라고 하는 것 같아요.
아내의 "넥스트"라는 말을 알아들었는지 이내 잠잠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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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열차가 오고 기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멋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눈과 마을과(아마도 숙소일 거라 추측되지만) 산과 나무와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지니 이런 모습이네요.
새삼 자연에 다시 감탄합니다.
들은 대로 마테호른도 보이고요.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ㅎㅎ
(여기도 스키인들이 매우 많습니다.)
운 좋게 선명한 마테호른을 봅니다.
눈도 한번 만져 보았지요.
날이 좋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뼈 속까지 냉기가 전해집니다.
그저 눈이라고 생각하다가 큰코 다쳤지요.
눈을 만지고 10초를 못 견딥니다. ㅋㅋㅋ
위쪽에 망원경이 하나 있었는데,
망원경이 향하는 곳의 봉우리 이름이 표시됩니다.
한번 눈을 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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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기차역에서 한국 분을 보고 나도 모르게 인사를 했네요.
알고 보니 저~ 위에서 풍경 구경을 하며 서너 번 마주친 분이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옆 숙소에서 묵고 계시더군요!
우리 숙소에 들어가 함께 밥을 먹고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의 내일이 즐겁고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내일이 지나면 프랑스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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