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럽)

스페인 - 바르셀로나 (2/12)

트망 2024. 2. 18. 20:23

아침식사

7시쯤 일어나 대충 씻고 호텔 조식을 먹어 보러 갑니다.

뜨끈한 국물과 밥에 익숙한 사람이지만, 이럴 때 다른 음식도 먹어봐야지요. ^^

 

조식 비용은 체크아웃 시 지불하기로 하고 식사를 합니다.

스페인 더 미러 바르셀로나 호텔 조식

 

잼과 케찹이 작은 병에 귀엽게 담겨 있네요.

요플레 같은 거 하나 집었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접시 왼쪽 위의 그것은 복숭아맛 같아요. 한국에서 요구르트 판매하시는 분들께 사서 먹는 복숭아맛 요플레 같습니다.

스페인 더 미러 바르셀로나 호텔 조식

 

스타벅스

잠시 작업을 위해 스타벅스에 갑니다.

여행을 가면 그곳의 생활이나 분위기에 빠져들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은가 봅니다. 이럴 때는 꼭 익숙한 데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난 번과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갑니다.

 

Starbucks · 3.5★(196) · 카페

Pg. de Gràcia, 103, bajo, 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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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있으니 한국과 다를 게 없습니다.

신기하고 고맙고 하네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타벅스

 

점심, 오늘의 메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Centfocs 라는 곳입니다.

오늘의 메뉴 (menu del dia) 라고 해서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Centfocs · 4.2★(3243) · 지중해식 음식점

C/ de Balmes, 16, L'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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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도착했습니다.

1시에 문을 여는지라 문 앞 의자에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1등으로요!

 

1시가 조금 덜 되었는데 외국인 아니 내국인인가요? 몇몇이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따라 들어갔더니 저기 창문 옆으로 앉으라고 손짓하더군요.

(스타벅스에서 출발하기 전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도 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필요는 없었네요. ㅎㅎ)

 

영어로 된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식전, 식사, 후식 이렇게 세 가지 음식을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확실히 하기 위해 메뉴판을 찍어 체크했습니다.

이렇게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Centfocs, 오늘의 메뉴(menu del dia)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전 식사를 생각해 보면, 가격 대비 가성비도 훌륭하고요.

개인적으로 스파게티가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오징어는 좀 짰어요. 전반적으로 저의 입맛보다는 간이 센가 봅니다.

Centfocs. Fresh spinach spaghetti pasta with mushroom sauce
Centfocs. Beef carpaccio w/ parmesan and arugula and mashroom sauce (supplement 4.0€)
Centfocs. Grilled Squid stuffed w/ vegetables and meat (supplement 7.5€)
Centfocs. Custard cake with chocolate / Pineapple Sorbet

 

호프만 베이커리

식사 후에는 가우디투어 때 지나친 카사바트요 옆에 있는 초콜릿 가게에 들렀습니다.

초콜릿 케이스의 그림이 아주 멋드러졌거든요.

맛있으면 선물로 몇 개 사 갈까 생각도 있어서 일단 한 개를 샀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초콜릿

 

그런데 속이 이렇게 되네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케이스에 비해 볼품이 없어 선물로는 못 사겠네요.

 

내친김에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갑니다.

호프만 베이커리입니다.

 

호프만 베이커리 · 4.5★(2724) · 케이크 전문점

C/ dels Flassaders, 44, Ciutat Vella, 08003 Barcelon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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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그 빵집을 모르시는 눈치였습니다.

주소를 알려 드리고 출발합니다.

택시가 거기까지 가지 못하는지 근처에 세우고는 저쪽으로 조금 가면 된다 하더라고요.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밤길 위험하다고 하는 곳이 이런 곳일까 싶었지만, 너무 비슷한 건물과 길들에 익숙해진 탓인지 되려 운치가 느껴집니다. 조금 더 이국적이랄까요?

 

골목의 골목에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빠르게 빵 두 개를 샀어요. 하나에 4유로네요. 빵은 조금 크지만요. ㅎㅎ

 

바르셀로네타 해변

빵은 저녁에 먹기로 하고 가방에 넣습니다.

그대로 걸어서 해변으로 갑니다. 근처에 있는 바로셀로네타 해변입니다.

 

Platja de la Barceloneta · 4.5★(368) · 관광 명소

Ciutat Vella, Barcelon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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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오른편으로 요트가 빼꼼이 보입니다. 요트 정박해 놓는 곳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별로 관심은 없어서 그냥 나칩니다.

생각보다 한참을 걷네요. ㅠㅠ

 

해변에 왔습니다.

사실 별 건 없어요. 모든 해변이 그렇지만, 우리나라 해변보다 조금 더 휑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많아요.

짐으로 싸 온 작은 돗자리를 챙기지 않아 아내의 외투를 깔고 앉았습니다.

 

하늘색이 참 좋습니다.

여행이라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알 길이 없지만요. ^^

 

숙소, 저녁

이제 가야겠다 싶어 버스를 타려고 검색을 해 보니 티켓이 아니면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티켓은 지하철역에서 끊어야 한다는데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들어옵니다.

 

저녁을 먹을까 하여 근처 마트에 갑니다.

초밥 한 개, 물 두 개, 오렌지 한 개, 오이 한 개를 삽니다.

총 18유로 정도가 나왔어요.

그중 스시가 15.5유로입니다.

 

낮에 산 빵과 가지고 있던 고추장, 씻어 깎은 오이, 스시, 그리고 한국서 가지고 간 컵라면 하나까지!

아주 배불리 먹고 쓰러집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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