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바르셀로나 (2/13)
맥도날드, 우버이츠
지금은 밖에 나가기 귀찮으니 밥을 시켜먹기로 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며칠 전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할 때 우버이츠(?)라는 문구를 달고 달리는 자전거를 보았거든요.
쿠팡이츠처럼 배달이 되는가 보다 생각했었지요.
우버 앱은 이미 깔아 놓은 상태였어요.
앱을 켜니 '차량 서비스' 옆에 '배달' 탭이 있네요.
주문할 수 있는 가게 리스트가 뜹니다.
사용해 보니 한국의 앱과 크게 다를 게 없어요.
메뉴를 정하고 주문하려 했더니 결제카드 정보를 넣으라는 게 좀 의아하네요.
분명 우버 앱 설치한 후 결제정보를 넣었거든요.
아무튼 다시 정보를 입력하는데 이미 등록한 카드라고 다른 카드를 하라고 하네요.
처음 등록한 카드 아닌 다른 카드를 등록합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메시지 남기는 란이 뜨기에 9시 20분에 호텔 앞에 있겠다고, 나름 영어로 적어 봅니다.
주문을 완료한 후 조금 시간이 지나니 배달할 사람 위치가 앱 지도에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매장으로 향하는 배달원의 위치가 나타납니다.
음식을 픽업하면 이제는 배달원과 배달 위치(제가 있는 곳)가 한 눈에 보이도록 지도가 조정됩니다.
작은 여자분이 킥보드를 타고 유유히 옵니다.
나의 핀 번호(전화번호 뒷자리로 되어 있더라고요)를 알려 주니 기기에 찍어 확인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배달완료한 버거와 감자튀김입니다! ㅎㅎ
바르셀로나 시티 투어 버스
오늘은 바르셀로나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티켓을 사고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카탈루냐 광장 · Plaça de Catalunya, L'Eixample, 08002 Barcelona, 스페인
★★★★★ · 대광장
www.google.co.kr
한쪽 방향에 사람들이 줄서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버스도 한두 대 서 있고요.
바로 앞에 티켓 끊는 부스가 있습니다.
버스티켓을 끊으면 링크가 있는 종이를 뽑아 줍니다.
버스 탈 때 그것을 보여주면 바코드로 체크합니다.
버스 노선은 두 가지인데, 어느 버스든 탈 수 있습니다.
투어 버스가 서는 곳에서 내리고 싶을 때 내리고 타고 싶을 때 타면 됩니다.
종류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가 끊은 건 24시간이라고 적혀 있네요.
이동경로가 중요치는 않아 줄선 사람이 적은 곳에 섭니다.
15분에서 20분 정도 후에 버스를 탔나 봅니다.
버스가 아주 자주 있지는 않나 봐요.
티켓 체크하는 자리에 구비된 이어폰을 집어 올라갑니다.
투어 오디오가 있는데 언어가 이렇게 되어 있네요.
영어로 해 보았지만, 국기나 언어 자체만 익숙할 뿐 알아듣지는 못하므로 일찌감치 포기합니다. ^^;
분명 날은 좋은데 바람을 맞으니 찬 기운이 물씬 올라옵니다.
버스가 한 바퀴쯤 돌아 숙소 가까운 곳에 섰을 때 하차합니다.
아무래도 재정비가 필요했습니다.
배도 좀 채우고, 옷도 더 껴입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노선의 버스를 탑니다.
굳이 카탈루냐광장까지 가지 않고 근처 정류장으로 갑니다.
어제 갔던 스타벅스 근처에 있네요.
자리가 많아 앞쪽에 앉을 수 있었어요.
카탈루냐광장에 도착한 후에는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구경하기 매우 좋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왕이면 2층 맨 앞자리를 노리세요.
(한 번의 경험이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카탈루냐광장 이전 정거장에서 타는 것이 하나의 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주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갔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루프탑카페, RoofTop Ohla Barcelona
카탈루냐 광장에 내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루프탑카페 RoofTop Ohla Barcelona를 찾아갑니다.
야경이 그렇게 좋다더군요.
카탈루냐 광장에서 7분 정도 걸어갔어요.
건물 앞에 있는 사람에게 예약증을 보여주니 어딘가로 연락을 한 후 건물로 들어가게 해 주었습니다.
RoofTop Ohla Barcelona · 4.4★(665) · 칵테일바
Via Laietana, 49, Ciutat Vella, 08003 Barcelona, 스페인
maps.google.com
여행사 매니저의 안내를 참고하여 음료 두 잔과 음식 하나를 시켰습니다.
색깔이 아주 예쁘네요.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듯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 아마도 몬주익 성인가 봅니다.
날은 찬데 꽁꽁 싸매고 온대다 카페의 난로와 담요가 있어 괜찮았습니다.
바로 옆 사람들로부터의 쉴새 없는 담배연기는 좀 어질어질했지만요. ㅠ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이 조금 넘은 듯합니다.
슬슬 짐을 싸고 일어섭니다.
저녁, 식사
슬슬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수퍼에 들러 (또 다시!) 오이와 물, 연어회를 삽니다.
연어회와 볶음김치 햇반 오이 고추장으로 저녁을 해결했어요.
아주 깔끔합니다. ㅋㅋㅋ
틈나는 공장의 모든 글과 이미지의 저작권은 블로그 소유자에게 있습니다. 이에 무단 복재 및 전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