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비명, 누군가의 고통, 누군가의 죽음. 그 일상적이지 않은 광경에 잠시 눈길을 주었다가 금세 돌리는 나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외롭고 힘겨운 생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본 것은 아니었는지. 그저 순간의 가십거리는 아니었는지. 혹여 눈물을 흘렸던들 영화와 책을 보며 흘렸던 그것과 얼마나 달랐을까. 손잡아 주지도 공감해 주지도 십원 한 장의 후원도 없었으니. 따뜻한 이불 속에서 ‘저런…’을 되뇌이다가 이내 누군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폭소를 터트린다. 아마도 ‘나는 안전하니까’ ‘내게 그럴 일은 없으니까.’ 그래서 그들의 비명은 시끄럽고 이해할 수 없다. 나의 컨디션이 나의 일이 나의 기분이 나의 1분 1초가 더 소중하다. ‘그것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해도 될 일인가?’ 그들의 어제도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