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의도치 않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헤집는 경우도 많다. 눈을 감으면 (실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치 영상처럼 (당연히 보이는 건 아니다.) 어떤 장면들이 지나가기도 한다.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 누웠을 때 특히 그렇다. 흥미로운 것에만 집중하느라 쉬었던 머리가 이제서야 도는 느낌이다. 진작에 그랬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러다가 아주 가끔 무언가에 대한 행동지침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 기억하고 있다가 반드시 실행해야지 하는데 그렇다고 실행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휴대폰에서 메모장 하나 열지 못하고 자 버리고 만다. 그런 류의 것이 떠올랐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아침을 맞는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뛰어나길 바란다. 세상에 없는 것을 바란다기보다 세상에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