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는 너와 다르고, 나의 과거와 너의 과거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지금과 너의 지금이 같지 않아서다. 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과 같지 않아서 그렇다.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만남을 최종 허락하는 건 마음이다. 나의 마음이 또 너의 마음이 열려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통상적인 만남을 넘어서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때는 만난다는 개념을 넘어서야 한다. 이제는 상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통념 같은 것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상대를 보는 나의 시각에서의 장점과 단점이 중요하다.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을 껴안겠다는 다짐과 같다. 잘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