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다시 말해,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세상이다. 치열하게 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사람으로서 종종 하게 되는 상상. 겨울에는 춥지 않게 여름에는 덥지 않게 지낼 집이 있다.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옷을 입고, 배고프지 않을 만큼 먹을 수 있다. 그래, 그러면 일단 된다. 살 수 있다. 일하지 않아도 살아있을 수 있다. 그때부터 일은 선택의 영역이 된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을 때,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을 때, 더 좋은 옷과 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여행을 하거나 무언가를 구입하고 싶을 때가 되면 그때 돈을 벌면 된다. 삶의 지혜를 채우기 위해 혹은 무료한 삶에 활력을 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