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의미이다. ‘새로움’은 지금과 ‘다른’ 무엇이다. 지금과 다른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고,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그다음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과 같다. 시작 혹은 시도하는 사람은 그 예상치 못함에서 오는 두려움과 마주한다. 두려움 없는 사람은 없다. 마주하느냐 아니냐가 다를 뿐. 그래서 나는 시작하는 사람을 존경한다. 변화를 꿈꾼다. 지금이 만족스럽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더 만족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자 함일 수도 있다. 고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책상에 앉는다. 그런데 눈앞이 너무 어수선하다. 정돈된 환경에서 시작해야 집중이 더 잘 되겠지. 청소를 한다. 깔끔하다. 다시 자리에 앉는다.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머리가 신나게 돌아간다.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