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쉴새 없이 권하기는 하지만 강하게 등떠밀며 강요하지는 않는 눈치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신경써서 얻을 이익보다 신경쓰지 않아서 얻게 되는 이득이 훨씬 커 보인다. 그게 뭐냐고?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다. 플라스틱과 비닐은 여전히 저렴하다. 그리고(어쩌면 그래서) 사용이 간편하다. 그냥 버리면 그만이니까. 나라에서 혹은 지자체에서 말하는 대로 분리수거를 ‘제대로’ 한들 사용하지 못할 것투성이라는 말들이 많다. 열심히 구분해서 정리했더니 수거할 때는 한 곳에 모아 가져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의욕이 꺾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한다. 매일 혹은 매주 한 번씩 그것을 위해 움직인다. 플라스틱에 붙은 종이는 왜 이리 떼지지 않는가.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면 만들 때부터 잘 떼지도록 해야 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