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오늘도 나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도대체 어떠한 원리로 상대방의 소리가 나에게 들린단 말인가. 이 작은 기기가 이렇게나 많은 정보를 담고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가 막히다. 중고등학생 시절 사용한 플로피디스크가 1.4메가바이트였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그것도 요긴하게 잘 썼다!) 상전벽해 수준을 넘어선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게 아주 많다. 쇼핑센터 음식점 서점 은행이 다 들어 있다. 깜빡 잊곤 하지만 정신을 차릴 때마다 놀라운 눈으로 쳐다본다. 그 누구도 믿지 않겠지만, 실제로 나는 자주 그런다. 물론 티는 내지 않지만. 자동차는 또 어떤가. 나를 어디든 (사실 이건 과장이다.) 편하게 데려다 준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에도,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