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그의 아름다움 완벽함 성공 하지만, 첫술은 원래 배부르지 않아 돋보기를 대고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 오늘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는 시대. 조금만 더 시간을 들이면 밥숟가락 개수까지 알 수 있는, 의도치 않게 아주 촘촘한 정보의 시대. 멈추지 않는 인간의 호기심은 그들의 삶 전반을 훑도록 지시한다. 하지만 무릇 인간이란, 착하게, 멋지게, 조화롭게, 여유롭게, 부유하게 보이기를 바라는 게 보통이다. 나의 정보를 공유할 때에는 크든 작든 어느 정도 조리된 것들로 채우기 마련이다. 좋아 보이는 것들은 더 크고 진하게, 그렇지 않은 것은 더 작고 흐리게. 그래서 세상은 좋아 보이는 것들만 넘쳐난다. 세상에는 나보다 비싼 집과 차를 소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