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그리 강할까?’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지역 출신 국가대표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연습량이 그다지 차이날 것 같지도 않고,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야 우리보다 더 잘 해주는 곳도 많을 텐데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늘 선두에 있는지 신기했다. 소림자 주변 마을 아이들이 놀이처럼 무술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으나 남미의 아이들이 축구를 하며 노는 모습은 왠지 익숙하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어릴 때부터 활쏘기를 놀이로 하지는 않잖은가. 이건 어떨까. 승리했던 경험을 후배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말로, 실전으로 보여준다. 승리를 간접체험한 후배들은 그것을 기억처럼 몸에 새긴다. 목표로 한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물론 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