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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말하기

별것 아닌 것을 별것으로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퉁명스럽게 말하기’다. 관심 없는 듯 혹은 약간은 비아냥거리는 듯 툭 던지는 거다. 그걸로 족하다. 듣는 사람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든, 때론 바라는 것이 전혀 없었더라도 그 시간은 매우 특별해진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큰 힘 쓰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요량이었다면. 그럴 마음이 없었다면, 큰일이다. 시작의 쉽고 가벼움과는 다르게 수습은 언제나 그렇듯 적극성과 큰 에너지가 필요한 법이니까. 알고 있다. 아니, 늘 생각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만약 생각을 했더라면 그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님을 나는 알고 있다. 어떤 것은 아주 작아 보여도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또한. 그러나 알고 ..

바람이 분다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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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글을 쓰고, EPUB 전자책을 만듭니다. 씨앗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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