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 '오래'가 '영원'으로 바뀌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매우 자연스럽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릴때부터 종종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의한 죽음, 주변의 죽음을 통해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상상해 본다.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벌어질 일들이기에 생각만으로 가슴이 답답해 온다. 슬프고 두렵다. 그들 모두가 내곁에서 영원히 살았으면.... 나의 의미가 되어버린 그들을 두고 상상해 본다. 나 역시 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 죽음 이후가 있다고 한들, 지금껏 내가 알던 세상은 사라지는 것이니까. '영원'에 대한 욕망이 극대화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