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약속을 어떻게 잡는가. 모르는 길을 어떻게 찾아가고 남는 시간에는 또 무엇을 할까.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일할 때 놀 때 화장실에 잠자리에 늘 함께 해야 마땅하다. 실수로 휴대폰을 안 가지고 나간 날은 왠지 불안하다.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지는 않았을까, 급한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루종일 온갖 상상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각종 어플 아이콘 옆에 뜬 몇 개의 알림 숫자 뿐이다. 그것도 반갑다고 부랴부랴 터치. 낮 시간 동안 걱정했던 이유 따위 중요치 않다. 드디어 휴대폰과 조우했으니. 휴대폰이 생긴 이후 세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후로는 더더욱. 사무직 같은 경우야 스마트폰에 노트북을 더하면 어디서든 상당히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