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의 대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된다.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 의도가 아닌데 그렇게 보인 것이다. 내 마음과는 다른 길로 흐른 행동이나 상황으로 인해 곤혹을 겪는다. 억울함에 목놓아 울든 내 마음도 몰라준다며 토라지든 그런 건 다음의 문제이고. 그럴 땐 솔직해지는 게 좋다.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고. “그저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나의 억울함과 상대방의 오해를 풀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 갑작스러운 상황은 나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해야 할 일을 놓치게 된다. 그렇지 않다는 나의 본심조차 잊는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차분히 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진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을 뿐더러, 그 태도가..